가치와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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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현대한국종합연구 가치와 정체성팀 제10차 집담회

2026-04-30

지난 2월 24일 오후 4시 서울대학교 5동 214호에서 현대한국종합연구 가치와 정체성팀 주관으로 “가치와 정체성팀 제10차 집담회”가 열렸다.

현대한국종합연구 가치와 정체성팀 제10차 집담회

이번 집담회는 현대한국의 다양한 현상들을 통해 2026년을 살아가는 한국인이 지닌 가치와 정체성을 탐구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전망한다는 목적에서 개최되었다.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의 셈 베르메르스 교수가 “Towards a Sociology of Korean Buddhism: What Comes after Purification?”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베르메르스 교수는 한국불교를 역사나 교리의 차원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맥락에서 읽어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한국불교가 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어 왔는지 분석했다. 발표는 조계종이 조선시대 이래 형성된 집단적 트라우마와 박해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베르메르스 교수는 ‘뉴진스님’을 비롯한 21세기의 새로운 현상들이 조계종 정체성의 근본적 변화를 보여주는 현상인지 아니면 표면적 변화인지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가치와 정체성팀 연구원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성해영 교수(서울대학교 종교학과)는 집단적 콤플렉스란 우월감과 열등감이라는 두 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현상이라는 점에 주목해, 이번 발표가 한국불교를 다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유요한 교수(서울대학교 종교학과)는 역사적 자료 속에서 확인되는 불교에 대한 공격과 차별의 사례를 고려할 때, 트라우마의 실체적 근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