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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컬로퀴엄 – 「한국 현대사와 식민지 남성성의 형성―반미문학(Anti-American Narratives)을 중심으로」

2026-08-03

컬로퀴엄 – 「한국 현대사와 식민지 남성성의 형성―반미문학(Anti-American Narratives)을 중심으로」

2026년 7월 31일, 서울대학교 현대한국종합연구단 서사팀 주최 강연이 서울대학교 14동 B101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학·평화학 연구자 정희진 선생님이 「한국 현대사와 식민지 남성성의 형성―반미문학(Anti-American Narratives)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발표자는 질적 연구 방법론과 포스트콜로니얼리즘 및 여성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남성성과 여성성은 고유하거나 본질적인 실재가 아니라 특정한 사회적 관계 속에서 구성되는 이데올로기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남성성은 계급, 인종, 국적, 지역, 나이 등의 차이에 따라 언제나 복수적으로 존재하며, 일반적으로 남성성과 연관되는 특성 역시 고정된 본질이 아니라 역사적·사회적 맥락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통념이라고 설명하였다.

발표자는 특히 한국의 남성성이 서구 근대 가족에서 형성된 성 역할이 공적 영역으로 확장된 결과라기보다, 미국을 비롯한 외세와의 관계 속에서 구성된 ‘식민지 남성성’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한국 현대사의 남성 문화는 단순히 한국 사회 내부의 남녀 관계가 아니라 ‘한국 남성–미국 남성(주한미군)–한국 여성’이라는 구도 속에서 형성되었으며, 미군정 이후 1945년부터 1990년대까지의 반미문학은 한국 남성들의 열등감, 죄의식, 콤플렉스와 민족주의적 욕망을 드러내는 중요한 자료라고 분석하였다. 

발표자는 탈식민의 과제가 서구를 추종하거나 고정된 ‘우리’를 복원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구체적인 현실과 관계에서 출발해 새로운 사회와 정치적 의제를 구성하는 데 있음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