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4일 서울대학교 현대한국종합연구단 정치경제팀은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명예교수님을 모시고 “현대 한국 사회 불평등 체제 이해”를 주제로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이번 콜로키움은 불평등의 복합적인 층위를 종합하여 다룰 수 있는 ’불평등 체제‘라는 분석틀을 소개하고 이에 따라 지난 70여 년간의 한국 사회 불평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역사적, 비교사회학적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신광영 교수는 한국 사회가 압축적 근대화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소득 불평등이 발생하였다는 점에서, 성장하면 불평등이 줄어든다는 쿠즈네츠 이론 등 기존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논의를 열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국가 수준-개인 수준을 포괄하는 다층적 분석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서 20세기 한국의 내적/외적 조건을 검토한 후, 계급-교육-복지-금융화-인구 구조 측면에서 나타나는 불평등 지표들을 살피면서 한국 불평등 체제의 특성을 설명하였다. 이를 통해 경제 성장 중심에서 삶의 질 중심으로, 발전 국가에서 지속 가능한 국가로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체제 전환의 과제들을 짚었다.
강연 이후 참여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는데, 한국의 외적 조건으로서 냉전 체제에 대한 규정의 문제, AI 시대 발전 국가의 역할 및 불평등의 전망, 불평등 체제 개념의 정의, 한국의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강연은 온, 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되었고 현장 25명, 온라인 약 40명으로 약 6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불평등을 복합적으로 설명하는 접근에 대한 연구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현 시점에서 한국 불평등 연구의 쟁점이 무엇인지를 짚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