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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서사

현대 한국의 정치, 경제, 기술, 문화를 연구하는 학제 간 협력과 국제적 연구 교류를 진행합니다.

연구팀

2026 SNU 국제학술대회 세션 – 한국 남성성: 난제와 해법 (서사, DAY1, Track3, Session 3)

2026-08-25

2026년 8월 21일, 서울대학교 현대한국종합연구단 서사팀 주최 강연이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101동) 240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남성성: 난제와 해법”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2026 SNU 국제학술대회 세션 – 한국 남성성: 난제와 해법 (서사, DAY1, Track3, Session 3)

허윤(이화여자대학교)은 「애도 불/가능한 남성성과 증상으로서의 혐오」를 제목으로 한국 사회 의 여성혐오와 안티페미니즘 백래시를 는 헤게모니적 남성성의 불가능성이 만들어내는 증상으로서의 혐오를 살핌으로써 한국 사회의 문제를 역사화・젠더화하려고 시도하였다. 발표는 식민지 경험과 한국전쟁, 군사주의와 산업화 등을 거치며 한국의 남성성이 지속적으로 ‘강한 남성’이라는 규범을 요구받아 왔지만, 실제로는 이를 안정적으로 획득하지 못한 채 상실감과 불안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불안이 여성과 성소수자, 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혐오와 ‘역차별’ 담론으로 표출되고 있으며, 최근 청년 남성의 보수화와 극우화 역시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남성이 자신을 ‘약자’로 인식하는 현재의 조건을 배제와 혐오의 근거가 아니라 다른 사회적 약자들과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 계기로 전환해야 하며, 한국의 남성성이 “돌봄과 배려의 편에 설 것인가, 나르시시즘의 편에 설 것인가”라는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우창(한국방송통신대학교)은 「한국 안티페미니스트는 페미니즘을 어떻게 ‘역사화’하는가?」를 제목으로 지난 10여 년간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형성·유통된 안티페미니즘의 ‘역사적 서사’를 분석하였다. 발표는 나무위키의 ‘성 평등주의’ 논쟁, 2010년대 후반 청년 남성의 역차별 담론, 이른바 ‘일본 페미니즘 쇠망사’ 등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안티페미니스트들이 페미니즘을 여성우월주의이자 남성에 대한 억압으로 규정하고, 청년 남성을 그 피해자로 자리매김하는 서사를 구축해 왔음을 검토하였다. 특히 이러한 서사는 기존의 ‘헬조선’ 담론과 결합해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갈등을 젠더 정치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한편, 페미니즘이 사회와 남성성을 변화시키다가 결국 몰락할 것이라는 미래상을 만들어냈다. 이 같은 서사 속에서 청년 남성이 능동성과 책임으로부터 벗어난 ‘순전한 피해자’로 형상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러한 부정적 남성성을 넘어 새로운 남성성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다른 형태의 역사적 서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송형국(KBS)은 「태어난 아들과 구성되는 남자」를 제목으로 오늘날 한국 사회의 남성성 문제가 성인 청년기에 갑자기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10대 이전부터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또래 문화 속에서 구성되고 있음을 주목하였다. 배재고 야구부 응원 사태와 극우 유튜브 노출 사례 등을 바탕으로, 혐오의 맥락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밈과 유희를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과정에서 혐오에 대한 감각이 둔화되고,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격투기·게임·성공·젠더 관련 콘텐츠가 극단적 담론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특히 청소년기의 발달적 특성과 또래 집단의 인정 욕구, 빅테크의 추천 알고리즘, 콘텐츠 생산자와 이용자의 선택이 서로 맞물리는 ‘피드백 루프’가 특정한 남성성을 강화하며, AI의 확산 역시 청소년의 가치관 형성에 새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별 청소년의 지식 부족이나 일탈로 환원하기보다 이들이 무엇을 보고 듣고 관계 맺으며 성장하는지를 살피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며, 문학·교육·사회적 대화를 통해 타인에 대한 섣부른 혐오와 이분법적 판단을 넘어서는 새로운 문제 해결 교육과 연구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정토론자인 신형철(서울대학교), 김건형(서울대학교)을 중심으로 현대 한국 남성성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현대 한국 남성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지닌 감정 자체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비롯해, 오늘날 남성성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문화적 쟁점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2026 SNU 국제학술대회 세션 – 한국 남성성: 난제와 해법 (서사, DAY1, Track3, Session 3)

2026-08-25

2026년 8월 21일, 서울대학교 현대한국종합연구단 서사팀 주최 강연이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101동) 240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남성성: 난제와 해법”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2026 SNU 국제학술대회 세션 – 한국 남성성: 난제와 해법 (서사, DAY1, Track3, Session 3)

허윤(이화여자대학교)은 「애도 불/가능한 남성성과 증상으로서의 혐오」를 제목으로 한국 사회 의 여성혐오와 안티페미니즘 백래시를 는 헤게모니적 남성성의 불가능성이 만들어내는 증상으로서의 혐오를 살핌으로써 한국 사회의 문제를 역사화・젠더화하려고 시도하였다. 발표는 식민지 경험과 한국전쟁, 군사주의와 산업화 등을 거치며 한국의 남성성이 지속적으로 ‘강한 남성’이라는 규범을 요구받아 왔지만, 실제로는 이를 안정적으로 획득하지 못한 채 상실감과 불안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불안이 여성과 성소수자, 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혐오와 ‘역차별’ 담론으로 표출되고 있으며, 최근 청년 남성의 보수화와 극우화 역시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남성이 자신을 ‘약자’로 인식하는 현재의 조건을 배제와 혐오의 근거가 아니라 다른 사회적 약자들과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 계기로 전환해야 하며, 한국의 남성성이 “돌봄과 배려의 편에 설 것인가, 나르시시즘의 편에 설 것인가”라는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우창(한국방송통신대학교)은 「한국 안티페미니스트는 페미니즘을 어떻게 ‘역사화’하는가?」를 제목으로 지난 10여 년간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형성·유통된 안티페미니즘의 ‘역사적 서사’를 분석하였다. 발표는 나무위키의 ‘성 평등주의’ 논쟁, 2010년대 후반 청년 남성의 역차별 담론, 이른바 ‘일본 페미니즘 쇠망사’ 등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안티페미니스트들이 페미니즘을 여성우월주의이자 남성에 대한 억압으로 규정하고, 청년 남성을 그 피해자로 자리매김하는 서사를 구축해 왔음을 검토하였다. 특히 이러한 서사는 기존의 ‘헬조선’ 담론과 결합해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갈등을 젠더 정치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한편, 페미니즘이 사회와 남성성을 변화시키다가 결국 몰락할 것이라는 미래상을 만들어냈다. 이 같은 서사 속에서 청년 남성이 능동성과 책임으로부터 벗어난 ‘순전한 피해자’로 형상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러한 부정적 남성성을 넘어 새로운 남성성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다른 형태의 역사적 서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송형국(KBS)은 「태어난 아들과 구성되는 남자」를 제목으로 오늘날 한국 사회의 남성성 문제가 성인 청년기에 갑자기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10대 이전부터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또래 문화 속에서 구성되고 있음을 주목하였다. 배재고 야구부 응원 사태와 극우 유튜브 노출 사례 등을 바탕으로, 혐오의 맥락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밈과 유희를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과정에서 혐오에 대한 감각이 둔화되고,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격투기·게임·성공·젠더 관련 콘텐츠가 극단적 담론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특히 청소년기의 발달적 특성과 또래 집단의 인정 욕구, 빅테크의 추천 알고리즘, 콘텐츠 생산자와 이용자의 선택이 서로 맞물리는 ‘피드백 루프’가 특정한 남성성을 강화하며, AI의 확산 역시 청소년의 가치관 형성에 새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별 청소년의 지식 부족이나 일탈로 환원하기보다 이들이 무엇을 보고 듣고 관계 맺으며 성장하는지를 살피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며, 문학·교육·사회적 대화를 통해 타인에 대한 섣부른 혐오와 이분법적 판단을 넘어서는 새로운 문제 해결 교육과 연구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정토론자인 신형철(서울대학교), 김건형(서울대학교)을 중심으로 현대 한국 남성성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현대 한국 남성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지닌 감정 자체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비롯해, 오늘날 남성성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문화적 쟁점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