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 연구의 글로벌 허브

서울대학교 현대한국종합연구단은 정치, 경제, 기술, 문화를 아우르는 융합 연구 기관입니다. 글로벌 학술 교류를 통해 한국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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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류의 확산과 함께 한국의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Pop과 K-드라마 등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현대 한국의 정치·경제 성장에서 민주화 과정에 이르기까지, 현대 한국에 대한 학술적 관심과 국제적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한국학 연구는 주로 언어와 역사를 중심으로 수행되어 왔으며, 역사 연구 또한 시기적으로 중세나 조선시대에 머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현대 한국을 둘러싼 국내외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현대 한국을 중심에 두고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으며, 연구 분야 또한 언어와 역사에 한정하지 않고 정치, 경제, 사회 및 문화 산업 등 다방면에서의 접근이 요구됩니다.

이에 현대한국종합연구단은 현대 한국 연구의 글로벌 허브를 목표로, 현대 한국을 다양한 방면에서 종합적으로 연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연구단은 총 10개의 연구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각 민주주의와 민주화 팀, K-Future 팀, 정치경제 팀, K-신기술 팀, K-서사 팀, 가치와 정체성 팀, 근대성과 발전사 팀, 현대한국음악 팀, 글로벌한류연구 팀, 국가성과 시민사회 팀입니다. 각 연구팀은 현대 한국을 다각도로 조망할 뿐만 아니라, 현대 한국에 대한 종합적 통찰을 제공하기 위하여 조직되었습니다.

이들 연구팀은 각기 독립적인 주제를 다루되, 학제간(interdisciplinary) 접근을 기반으로 긴밀히 협력하며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K-서사 팀과 K-Future 팀은 학제적인 연구 의제를 통해 한국에 대한 다방면의 관심과 연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제간 종합연구를 위하여 각 팀은 다양한 학문 분과를 넘나드는 연구자들로 구성되어, 실질적인 융합 연구가 가능케 하였습니다.

또한, 기존의 연구가 한국의 특수성만을 강조했다면, 현대한국종합연구단은 보편적 인류사의 문제의식 속에서 한국이 갖는 보편성과 그 의미를 비교적 시각에서 함께 조명하고자 합니다. 식민지와 후발주자로 출발한 한국은 단기간에 빠른 근대화와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안정적인 민주주의로 이행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러한 한국의 발전 경험은 단순한 개별 사례를 넘어, 인류 발전의 보편적 모델이자 대안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특히 개발도상국과의 비교 및 적용 가능성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한국종합연구단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국내외 현대 한국 연구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특히 국내외 대학들과의 연계를 통해 서울대학교가 한국학 연구의 실질적 중심이자 글로벌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SNU Contact Point’를 구축해나가고자 합니다.

더불어, 본 연구단은 연구와 교육의 선순환을 목표로 합니다. 한국학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수요에 맞는 새로운 연구뿐만 아니라, 이를 이끌어갈 차세대 연구자의 지속적인 재생산이 필수적입니다. 학문 후속세대의 양성은 훗날 현대 한국 관련 연구의 중요한 동력이자 자원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이는 한국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유지하고 확산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따라서 현대한국종합연구단은 ‘연구에 기초한 교육’을 위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외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대 한국 연구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