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는 90년대 말 아시아 지역의 문화정체성 현상 및 팬 기반 서브컬쳐에서 시작하여 오늘날 세계적인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확장됐다. 이는 한국 위상 변화의 결과이자, 한류 콘텐츠가 재현, 생산하는 한국사회가 당면한 문제의 보편성을 드러낸다. 글로벌 한류 연구팀은 한류의 중요성 재평가 및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 하에 다음과 같은 연구를 지향한다. 먼저, 초국적 문화 현상으로서의 한류가 기존의 글로벌문화이론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탐구하여 이론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한류는 미디어 매개로 이루어지는 글로벌 수용현상으로, 맥락적인 현상이기에 그동안 많은 사례연구를 누적했다. 이러한 사례 연구 누적을 넘어서 한류연구가 글로벌 문화생산과 수용에 대한 일반 지식형성에 기여하도록 이론화하고, 한류를 통해 세계 속 한국의 위상과 의미에 대한 상호주관적인 지식이 생산되는 과정을 학술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학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다양한 공동연구와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