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와 정체성 팀은 21세기 한국 사회에 나타난 가치와 정체성의 새로운 양상에 주목합니다. 

한국은 해방 후 50여 년 동안 단기간의 경제성장과 압축적인 근대화를 경험하고 21세기를 맞았습니다. 지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복합적으로 가치와 정체성의 형성되었으나, 21세기에는 다양하고 새로운 가치와 정체성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종교, 세대, 지역, 젠더, 사회계층 등을 중심으로 추구된 다양한 가치와 정체성이 공존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문화사회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21세기에는 사회 내 집단들의 다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이들의 정체성과 가치가 서로 충돌하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가치와 정체성팀은 종교학, 지리학, 여성학, 사회학, 이주 및 문화 연구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학문적 시각을 통해, 현대 한국의 가치와 정체성 관련 현상들을 분석하고자 합니다. 특히 21세기 다문화/다종교 조건을 배경으로 나타나는 중층적인 정체성들과 그 사이의 역동적 관계에 관한 일반 이론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학문적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