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2025 SNU 국제컨퍼런스 세션 - Narrative Alternatives Imagining the Post-1987 System

2025-09-17


서울대학교 현대한국종합연구단은 8월 22일과 23일 양일간 “Korea as Symptom”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국제학술대회 둘째 날 세 번째 세션으로 K-서사팀은 서울대학교 101동 230호에서 “Narrative Alternatives Imagining the Post-1987 System” 세션을 진행하였다. 본 세션은 서울대학교 신형철 교수의 사회 아래 다음 두 개의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에서 성균관대학교 김미정 박사는 “The Square Changes Words; Words Change the Square”라는 주제로 한국에서 광장이 가지는 의미를 분석하였다. 발표에 따르면, 광장은 전통적으로 혁명과 변혁을 상징했지만, 최근 한국에서는 그 의미가 크게 변화하였다. 특히, 광장은 더 이상 단일한 힘이 지배하는 공간이 아니라 복잡한 욕망과 정서가 교차하는 공간이다. 발표자는 2010년대 이후 한국의 정치적 광장이 형성된 조건을 탐구하고, 문학작품을 통해 광장과 언어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 대해 분석하였다.


 다음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최진석 교수는 “Justice and Community Beyond the Law: Questions and Responses in Korean Literature and Film after 1987”을 주제로, 한국 문학과 영화가 민주화 이후 어떤 방식으로 법의 모순과 권력과의 결탁을 드러내는지 분석하였다. 특히,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김언수의 소설 『설계자들』을 중심으로 법의 틀을 넘어서는 대안적 서사의 역할을 탐구하였다. 


 본 세션은 문학작품을 통해 민주화 이후 한국 사회를 그려내고자 하였다. 특히, 대안적 서사를 중심으로 광장이 가지는 정치적 의미와 예술 작품 속 법을 다룸으로써 현대 한국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었으며, 더욱 포용적인 정치 공동체를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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