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이론아뜰리에: “상처 입은 이들의 퀴어 정치” (정민우 | 25.09.29)

2025-09-11


일시: 2025년 9월 29일(월) 오후 4시~6시
장소: 서울대 IBK커뮤니케이션센터(64동) 501호


현대한국종합연구단 미래팀에서 시카고 로욜라 대학 정민우 교수의 강연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콜로키움 자리를 갖습니다.

제목: 상처 입은 이들의 퀴어 정치: ‘회복 작업’과 한국의 퀴어 청년 운동
발표: 정민우 (시카고 로욜라 대학 사회학과)

강연자의 말:
구조적 피해로 형성된 공동체는 어떻게 사회적 상처에 대응하며 정치적 주체가 되는가? 상처 입은 이들의 퀴어 정치는 어떻게 고통과 원한의 논리를 넘어설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나는 회복 작업 (reparation work) 의 개념을 소개하며, 이를 한국 성소수자 학생 운동의 사례를 통해 탐구한다. 페미니즘, 퀴어, 탈식민주의 이론의 맥락에서, 나는 제도화된 호모포비아가 퀴어 청년들을 상처 입히는 동시에 이들을 정치적 주체로 형성하는 방식을 살핀다. 이어 퀴어 학생들이 사회적 상처를 어떻게 회복의 장으로 전환하고, 반창고 캠페인 같은 일상적 실천에서부터 이성애 규범적 캠퍼스 정치에 도전하는 보다 조직적 활동에 이르기까지, 회복적 공동체를 구축하고 회복적 미래를 구상하는지를 분석한다. 회복 작업을 통해 퀴어 청년 활동가들은 상처 입은 과거와 마주하고, 상처를 입히는 구조에 도전하며, 살아갈 만한 퀴어한 미래를 상상한다. 그리하여 나는 회복 작업을 아시아 안팎의 광범위한 사회 정의를 위한 투쟁과 퀴어 청년 정치의 지평을 확장하는 분석적 틀로 제시한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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