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제14차 이론아뜰리에: “감정의 증언, 징후의 몽타주”

2026-02-06



● 제목: 감정의 증언, 징후의 몽타주

● 발표: 김홍기

● 일시: 2026년 1월 23일(금) 오후 4시~6시

● 장소: 서울대 신양인문학술정보관(인문대 4동) 308호


강연 개요:

조르주 디디-위베르만은 『끝까지 증언하는 사람』(2022)에서 감정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감정을 증언하는 언어는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지 밝히고 있다. 그는 감정이 어떤 특정한 분열, 즉 ‘나눔’과 관련된다고 주장하며, 유대계 독일인 문헌학자 빅토르 클렘페러가 나치 체제 하에서 비밀리에 작성한 일기를 분석함으로써 전체주의의 ‘실제적 독재’가 언어의 통제를 통해서 감정의 나눔을 억압하고 오로지 격리된 감정만을 허용하는 ‘정서적 독재’와 함께 작동했음을 보여준다. 이때 클렘페러의 목숨을 건 글쓰기는 전체주의의 ‘정서적 독재’에 저항하며 억압된 감정의 진실을 끝까지 증언하려는 시도로 간주된다. 즉, 역사의 감정을 증언한다는 것은 억압된 감정이 징후로서 출현하는 순간들을 포착하여 이야기로 전달하는 행위이다. 이런 그의 언어와 감정에 대한 논의는 이미지와 몽타주에 대한 그의 오랜 관심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김홍기 연사 소개:

학부에서 미술사를, 대학원에서 철학과 미학을 공부했고, 소르본 누벨 대학교에서 비디오아트에 관한 논문으로 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지연의 윤리학』(2022)이, 옮긴 책으로 『반딧불의 잔존』(2012), 『1900년 이후의 미술사』(2016, 공역), 『면세 미술』(2021, 공역)이 있다. 서울대와 한예종에 출강한다.




이론아뜰리에 발표문_김홍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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