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홍콩시티대학교에서 서울대학교 현대한국종합연구, 홍콩시티대학교, 서울대학교 한류연구센터 공동주관으로 "NETFLIX AND SOUTH KOREAN MEDIA IN A GLOBALIZING WORLD"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선도적인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한국 문화 산업의 제작, 유통,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본 컨퍼런스는 크게 두 가지 중요한 의제로 진행되었다. 첫째로, 2016년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한 SVOD 서비스가 한국 영화 및 TV 산업에 미친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둘째로, 한류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콘텐츠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다양한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오늘날 미디어 환경은 변화하고 있다.

본 컨퍼런스에는 한국, 프랑스, 미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온 15명 이상의 국제 학자들이 참여하였다. 행사는 총 4부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세션은 ‘Netflix and South Korean Media in a Globalizing World’를 주제로 세 팀이 발표하였다. 두 번째 세션은 ‘Reading Netflix’을 주제로 세 팀이, 세 번째 세션은 ‘Cinema and Cinematic TV in the Age of Netflix’을 주제로 세 팀이, 마지막 세션은 ‘Pandemic, Gender, and Youth’을 주제로 세 팀이 발표하였다. 이후에는 이상준(City University of Hong Kong)의 사회로 라운드 테이블이 이어졌다. 

본 컨퍼런스에서는 한류 콘텐츠가 90년대 후반부터 아시아권에서 소비되었지만, 2017년 넷플릭스가 한국 미디어 산업에 투자를 시작하고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보았다. 
 발표자들은 넷플릭스가 진화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한국 제작자들로 하여금 기존의 관행을 조정하도록 강요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러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글로벌과 로컬 SVOD 플랫폼 간의 긴장을 촉발시켰고, 로컬 문화 부문의 영향력 감소와 문화적 유산의 손실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한편,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미디어 생태계 또한 크게 변화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상호작용함으로써 이전에는 비서구권 미디어를 접하지 못했던 해외 시청자들도 이러한 광범위한 초국적 문화 흐름에 편입되고 있다. 본 행사에서는 넷플릭스가 촉발한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