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2025 SNU 국제컨퍼런스 세션 - Hallyu in Global Context

2025-09-17



서울대학교 현대한국종합연구단은 8월 22일과 23일 양일간 “Korea as Symptom”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국제학술대회 둘째 날 첫 번째 세션으로 글로벌 한류팀은 서울대학교 101동 240호에서 “Hallyu in Global Context” 세션을 진행하였다. 본 세션은 조지아 대학교(University of Georgia) 벤자민 한(Benjamin Han) 교수의 사회 아래 다음 네 개의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에서,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imon Fraser University)의 진달용 교수는 “A Full-Package Production Model: The Development of New Runaway Production in the Netflix Era”을 주제로 넷플릭스를 통한 한국 문화산업의 국제 협력 방식의 변화를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의 넷플릭스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두 번째로, 플루미넨세 연방대학교(Fluminense Federal University)의 다니엘라 마주르(Daniela Mazur) 박사는 “South Korea and Hallyu: An Alternative Globalization in the Multipolar World” 발표를 통해, 한류를 ‘주변부 국가’ 문화가 세계적인 문화 질서를 바꾸는 대안적 세계화 사례로 제시하였다. 나아가, 한국의 대중문화가 다른 ‘주변부 국가’에 있어 모델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다음으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최즈원(Ziwen Cui)과 옥스퍼드 대학(University of Oxford)의 류창(Chang Liu) 박사과정생은 “Imagining ‘Han Nü’: Discursive Construction of Contemporary Korean Womanhood on a Chinese Digital Platform”을 주제로, 젊은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포스트페미니즘적 롤 모델로 떠오른 ‘Han Nü(한국 여성)’ 담론에 대해 분석하였다. 특히, ‘Han Nü’ 담론은 중국 사회에서 여성의 신체 관리와 직업적 기준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며 소비주의적 요소를 통해 현대적이고 독립적이며 자기 관리가 철저한 여성상을 부각시킨다고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크라이스트 대학교(Christ University)의 링그네티 켕글라웃(Ringngheti Khenglawt) 박사과정생은 “Glocalising Masculinities: When Traditional Mizo Pasaltha (War Heroes) Meets South Korea's Soft Masculinity”을 주제로, 인도 미조람 지역의 전통적 남성 영웅상이 한류 속 ‘부드러운 남성성’과 결합하며 새로운 남성성을 형성하였다고 분석하였다. 나아가, 한류 속 남성성이 토착적 가치와 결합하며 새로운 젠더 규범을 형성하는 과정을 제시하였다. 

 본 세션은 국제적인 맥락 속에서의 한류를 살펴봄으로써, 한국의 대중문화가 타국가에 수용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적 담론을 형성하고, 다시 지역의 문화와 결합하면서 재해석되는 과정을 밝혔다. 따라서, 한류의 국제적 영향력을 재고하고 문화의 경계에서 생겨나는 새로운 문화에 주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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