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한국의 근대성과 발전사: 한국의 근대성 형성과 개발/발전이라는 아포리아

2025-08-20



○ 일시: 포스터 참조
○ 방식: 온라인 Zoom 진행
https://snu-ac-kr.zoom.us/j/85138014131 / 회의 ID - 851 3801 4131
현대한국종합연구 발전방안 연구사업단의 < 한국의 근대성과 발전사 >팀에서 "한국의 근대성 형성과 개발/발전이라는 아포리아"를 주제로 총 8회의 연속 기획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 제목: 1950년대 <한국 국보전(Masterpieces of Korean Art)> 개최와 한국 ‘전통’의 형성
○ 발표: 한진금(독립기념관)



※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관련 문의: 강수연 조교 tndus770@snu.ac.kr


[ 후기 ]

현대한국종합연구단 근대성과 발전사팀 주최로 지난 9월 26일 “한국의 근대성과 발전사: 한국의 근대성 형성과 개발/발전이라는 아포리아” 연속 기획 강좌(총 8회)의 막이 올랐다. 연속 기획 강연은 주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세미나 형태로 진행되어 온라인 Zoom으로 중계되었다. (상기 포스터 참조)

이번 연속 기획 강좌는 한국의 근대성의 형성 과정과 특성을 다양한 분야에서 살펴보고 ‘개발/발전’이라는 개념의 의미를 현대사적인 맥락에서 성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오픈세미나 강의 초반은 한국 현대사의 사회경제사와 근대성의 의미를 탐색하는 강의들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강좌는 김수향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의 “1950년대 인구조사 변화와 그 의미”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다. 정부 수립 이전과 1950년대의 인구조사 진행과정을 통해 ‘근대성’이 한국 현대사 초기에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발제하였으며, 다양한 참가자들과 질의를 나누었다. 두 번째 강좌는 와세다대학교 이봉규 교수의 “1960년대 중후반 사회과학의 ‘한국화’담론의 등장과 전통의 재인식”으로, 사회과학 담론 차원에서의 근대성의 의미를 발표하였다. 



세 번째와 네 번째 강좌는 각각 북한과 남한의 경제 발전의 의미를 재탐색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먼저 조수룡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는 “민족자립경제에서 자력갱생으로”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발전 전략 형성과 대외관계에 대한 발표하였다. 발전사의 영역 중에서도 북한의 경제발전에 대한 역사학적 성과를 나눌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 다음으로 경북대학교 김승우 교수(현 한양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우수한 채무자: 1969~1985년 한국과 유로통화 시장”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유로통화시장 진입을 통한 외채위기 극복 과정을 다루었다. 



연속강좌의 후반부는 한국의 발전/개발이 다양한 분야에서 어떠한 특성들로 나타났는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우선 다섯 번째 강의는 국사편찬위원회 이상록 편사연구관이 “민주주의는 개발주의에 어떻게 잠식되어왔는가: 1960년대 한국 지성계의 ‘발전’에 대한 강박”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한국 지성계의 개발주의/발전주의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현대 한국사회에 어떠한 지성사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강의 참여자들과 나누었다. 여섯 번째 강의는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소속의 장미현 팀장이 “위탁기업의 최말단 노동자들: 서울지역 기혼여성들의 가내노동(家內勞動)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이어갔다. 개발/발전의 이면에 존재하는 여성들의 비가시화된 노동을 주목하는 젠더적 관점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마지막 두 강의는 독립기념관 한진금 학예연구사의 “1950년대 <한국 국보전(Masterpieces of Korean Art)> 개최와 한국 ‘전통’의 형성”이라는 발표와 충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조민지 연구원(현 가톨릭대학교 교수)의 “성매매와 성매매가 아닌 것: 1950-60년대 한국정부의 관광객 유치전략과 성애화된 대면서비스”라는 제목의 발표가 있었다. 두 강의는 각각 개발/발전이 문화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전시’의 형태로 형상화되었는가, 그리고 성애화된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의 개발 정책이 어떻게 실현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근대성의 다양한 측면을 조망하였다.

총 8회에 거친 오픈세미나 형식의 연속 강좌를 통해 현대 한국의 근대성과 발전/개발사에 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학내 구성원들 및 각 분야 연구자들과 공유하며 문제의식을 심화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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