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발표 “Walking along the DMZ Peace Trail as Object-Method to Reconsider Post-Traumatic Space in the South Korean Border Zone”에서 줄레조 교수는 DMZ 평화의 길을 직접 걸으며 관찰한 경험을 토대로, 남북 경계 지역의 사회적·지리적 역학을 섬세하게 포착하였다. 그는 이산가족, 북한이탈주민, 디아스포라 공동체 등이 이 지역에 불연속적으로 얽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걷기를 통해 이 공간의 단절성과 연속성을 동시에 사유하려는 시도를 제시했다.